seoul convetion bureau

SCB 뉴스
커뮤니티 언론보도 SCB 뉴스

규모 줄고 기간 짧아져도 가치는 그대로, 코로나 이후 준비하는 전시산업

facebook
blog
kakaostory
share
2020-05-20



<4월 23일 중소벤처기업부와 무역협회가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한 'K-뷰티&방역용품 화상 수출상담회' 모습>


지난달 27일과 28일 코엑스 트레이드센터 50층에서는 무역협회 주최로 인도네시아 바이어 초청 온라인상담회가 열렸다. 무역협회는 이날 인도네시아 상담회를 포함해 지난 4월부터 코엑스 2층에 자리한 스타트업브랜치에서 매주 온라인수출상담회를 열고있다. 미용, 식품, 진단키트류 관련 기업이 상담회를 마쳤고 지난 7일에는 전자정보통신(ICT) 분야, 13일에는 중앙아시아 바이어 초청 화상상담회가 진행됐다.

 

코로나로 온라인상담회가 기업의 해외 판로를 개척하는 중요한 대안으로 자리잡으면서 중소벤처기업부를 비롯해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무역협회 등은 정기적으로 온라인상담회를 열고 참가기업에 통역과 부스, 화상계정 및 샘플발송비 등을 지원한다.

 

특수한 장비나 프로그램이 있으리란 예상과 달리 온라인상담회에 필요한 장비는 노트북, 헤드셋, 화상프로그램 계정이 전부였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협회 내에 VCS(Video Conference Service) 등 다양한 비대면 서비스 시스템을 갖추고 중소기업을 지원한다󰡒수요가 있다면 7월 마감 예정인 온라인상담회를 연장 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기업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인도네이사 온라인상담회에 참가한 서울 소재 한 푸드업체 관계자는 2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30분까지 모두 6명의 인도네시아 바이어를 만났다.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진성 바이어만 만나니 상대방도 상당히 적극적이었구요. 이동하면 다 비용이잖아요. 오시는 것도 힘들고.” 상담을 마친 기업 관계자는 불편한 점이 없었느냐는 질문에 만족감을 드러내며 다음에도 기회가 생기면 온라인상담회에 참가할 뜻을 전했다.



코로나 이후에도 가상비즈니스는 증가할 것

사람 많은 행사=성공한 이벤트’ 공식 깨져

위기상황별 대응 매뉴얼, 행사보험도 필수


바이어를 만나기 위해 오프라인 전시회를 찾았던 발길이 온라인상담회로 향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다른 대안이 없어서지만 기업 입장에선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데다, 만나기 힘들었던 해외 바이어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

 

온라인전시회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세계전람이 온라인 유아교육전(온페어)를 개최한 데 이어 이달 18일부터 23일까지는 ‘BIO KOREA󰡑가 가상전시관을 포함해 컨퍼런스, 인베스트페어, 잡페어 등 모든 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 열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러한 변화가 갑자기 생겨난 일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일어날 일들이 코로나를 계기로 조금 일찍 드러난 것일 뿐 VR, AR, AI 등 기술의 발달과 코로나로 인한 언택트(Untact) 문화의 확산으로 가상비즈니스는 앞으로도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행사 성격도 변한다. 이창현 전시컨벤션경영연구소 소장이 발표한 포스트코로나 시대, 전시컨벤션산업의 변화 전망과 대응 전략(전시저널통권 제93)에 따르면 코로나 이후에는 바이러스 전파를 우려해 이벤트 규모는 작아지고 기간은 짧아지며 장거리 이동을 피해 지역행사가 늘어날 전망이다. 나아가 사람이 많은 행사가 성공한 이벤트라는 인식도 변화할 것이다. 하지만 행사규모 축소에도 전시산업의 중요성이나 가치는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확대된다는 게 산업계 내부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병윤 전시주최자협회 전무이사는 온라인 비즈니스가 확대될 것은 자명하지만 전시산업의 규모는 앞으로 더 커질 것이며 코로나가 진정되면 억눌려왔던 욕구가 한 번에 터지면서 당분간 행사가 급증할 것이라 말했. 오프라인 전시회의 축소 가능성에 대해서도 “기술, 특허, IP(지식재산권) 등 비밀유지와 신뢰가 필요한 부분은 온라인으로 해결할 수 없으며 산업 분야별로 전시회의 필요성이 달라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완제품이나 소비재 중심의 전시회는 온라인으로 흡수될 가능성이 높지만 B2B 분야는 더 긴밀히 만나야 할 필요가 생긴다는 얘기다. 덧붙여 이 전무이사는 전시산업은 AR. VR 등 기술을 어떻게 수용해서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하는 문제를 고민하고 있으며, 온라인기술은 전시산업의 보완재로서 역할을 할 것이라 강조했다.

 

전시컨벤션 업계는 코로나 사태를 중요한 기점으로 여기고 있다. 전시회 계약 약관 개정, 위기 상황별 매뉴얼 및 방역 설비 및 솔루션 구축 등 전시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한편 변화하는 기술적·문화적 트랜드를 발빠르게 수용해 이번 위기를 전시산업의 지평을 확대하는 기회로 삼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