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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 Insider] 객실과 연회장에 입찰시스템을 도입한, 비딩스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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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27

객실과 연회장에 입찰시스템을 도입한, 비딩스테이
'마이스산업 경쟁력 높이는 기폭제 역할 할 것'


마이스행사에서 장소의 선택은 첫 단추를 끼우는 일과 같다. 첫 단추를 잘 꿰야 나머지 단추들이 제자리를 찾을 수 있어서다. 행사의 목적, 콘셉트와 맞는 장소를 선택하는 게 중요하지만 개인이 수많은 호텔과 연회장을 일일이 찾아보고 견적을 받는 일은 그리 간단한 일이 아니다.


2018년 선보인 비딩스테이(BiddingStay)는 베뉴를 가진 공급자와 수요자간 매칭이 원활하지 않다는 점에 착안해 등장한 서비스다. 호텔 객실과 연회장에 입찰시스템을 도입해 비용 절감은 물론 업무 효율성과 거래의 투명성까지 높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지난해 서울마이스얼라이언스(SMA) 회원사 가입에 이어 KTO 관광벤처로 선정됐다. 서비스의 가능성을 확인한 비딩스테이는 올해부터 해외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코로나의 여파가 채 가시지 않은 3월 중순.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이강민 대표를 만나 비딩스테이의 지난 1년 8개월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비딩스테이


Q> 비딩스테이는 어떤 서비스인가.
호텔‧연회장 비딩 플랫폼이다. 고객이 행사 장소를 의뢰하면 제휴된 공급사에 입찰 안내서를 보내고 원하는 기업이 입찰에 참여한다. 낙찰이 결정되면 공급자와 수요자가 계약을 진행한다. 의뢰하는 쪽은 베뉴를 결정하는 데 따른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고, 호텔 입장에서도 특별한 영업없이 베뉴 가동률을 높일 수 있어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양쪽 모두 우리의 클라이언트인 셈이다. 


Q> 호텔 외에 다른 베뉴에 대한 수요는 어떻게 대응하나. 
당연히 유니크베뉴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호텔 이외의 장소가 가격과 환경면에서 나은 경우도 있다. 주최자가 캐주얼한 장소를 원하는 경우도 있고, 격식있는 곳을 원할 때도 있다. 컨벤션센터, 전문회관, 웨딩홀, 교육기관 등도 관심을 갖고 보고 있다. 최근에는 루프탑에서 행사도 늘고 있다. 소규모 업장에서는 고객에게 장소를 알릴 기회를 얻을 수 있으니 1석 2조다. 


Q> 비딩스테이를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에 있다고 보나. 비용절감 효과인가. 
비용절감은 기본이다. B2B 시장은 비용 보다 전문성, 효율성이 중요할 때가 많다. 이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면 행사에 맞는 장소를 고르는 게 어려운데 우리가 최적의 장소를 찾아준다. 더구나 1년에 두어번 있는 행사에 담당자가 시간을 쏟으면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가 없다. 비딩스테이를 이용하면 프로세스가 대폭 줄어 시간을 아낄 수 있다. 최근엔 투명성과 공정성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진 점도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유다, 입찰 방식이어서 장소 선택에 따른 의구심이 따르지 않고, 내부 품위를 받을 때도 부담이 없다는 얘기를 한다. 공공기업과 대기업 이용률이 늘어나는 이유다.


Q> 한 달 이용고객은 얼마나 되나.
이용자 수는 작년 12월을 기준으로 MAU(Monthly Active Users, 월간 실질 이용자)가 2만명, 입찰의뢰 건수는 1000여건, 거래액은 3억 정도다. 재구매 비율은 20% 정도인데 적게는 2~3회, 많게는 5~6회 정도 이용했다. 지난해 말로 잡았던 목표액을 여름 즈음 달성해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됐다. 


Q> 비딩스테이 서비스의 차별점이라면.
온라인 비즈니스가 겉으로 보기엔 쉬워 보이지만 실제는 많이 다르다. 시장조사나 설문조사로파악되지 않는 것들이 있다. 고객들은 우리가 필요한 건 이거야, 라고 끊임없이 요구한다. 우리에겐 그런 경험치가 쌓였다. 특히 플랫폼은 알아서 작동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로직(룰)을 어떻게 정하느냐에 따라 편리함의 차이가 생긴다. 주문 규모에 따라, 공급자가 누구냐에 따라 다른 프로세스가 필요하다. 표준화해야 할 부분도 많지만 획일적으로 할 수 없는 부분이 있는데 그걸 최적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Q> 비딩스테이는 지난해부터 서울MICE얼라이언스 회원사로 활동하고 있다. 어떻게 선정이 됐으며, 어떤 도움을 얻나?
처음 SMA 회원사가 되려고 보니 문턱이 높았다. 3년간 실적이 필요하다는데 이제 1~2년차인 벤처에 실적이 있을 리 없었다. 하지만 마이스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으려면 스타트업들이 참여해야 한다고 봤다. 정회원이 아니어도 좋으니 준회원으로라도 참여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STO가 서울관광스타트업공모전 수상 기업을 대상으로 오디션 기회를 줬고 지난해 SMA 회원으로 가입했다. 올해 2년째 회원사로 활동하고 있는데 여러 모로 도움이 된다. 서울시 마이스지원금을 받으려면 SMA 회원사를 2개 이상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기업이 노출된다. 우선 검토 대상이 되는 거다. 무엇보다 기업의 크레딧이 높아졌다. B2B 사업은 신용과 안정성이 중요한데 STO, KTO 공모사업에 선정됐다는 것만으로도 인증을 받은 것이나 다름없다. 앞으로 바라는 점은 판로개척에도 STO가 함께 해줬으면 한다.


Q> 기획하고 있는 서비스가 있다면.
지금까진 B2B 중심이었지만 앞으로는 B2C 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활용 가능한 베뉴가 급격히 늘어서다. 규제가 완화되면서 루프탑 같은 공간도 새로운 베뉴로 등장했고 또 웨딩시장의 경우 시장이 급격히 줄면서 평일에 홀을 어떻게 이용할지 고민이 많아졌다, 이런 공간을 소비자와 연결할 방안을 구상 중이다. 나아가 연말이나 성수기처럼 예약이 몰리는 시기에 호텔 객실과 연회장을 개런티 해놓고 고객에게 스페셜 가격으로 제공할 계획도 갖고 있다. 그러려면 공급자와 협상능력, 고객확보 능력이 필요하다. 오더파워를 키우기 위해 베뉴를 가진 곳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데 신경쓰고 있다. 또 연간단위로 계약하는 고객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려고 한다.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플랫폼에 인공지능을 도입할 예정이다. 앞으로 국내 베뉴 숫자가 늘고, 해외 베뉴까지 확대되면 일일이 콘트롤 하기 버거울 것이다. 한양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협업해 지능화된 플랫폼으로 업그레이드 중이다. 


컨벤션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선 무엇이 필요할까. 이강민 대표는 "투명하고도 효율적인 시스템”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IT 기술을 활용해 비용을 경쟁력을 높이고, 다른 기업과 협업도 모색해야 한다. 여기에 가격 거품을 빼고 투명성을 높이면 마이스산업 생태계가 건강해지고, 궁극적으로 한국 마이스산업의 경쟁력이 높아질 거란 전망이다. "3~5년 내에 서울의 마이스산업을 끌어올리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이강민 대표의 말에서 서울 마이스산업의 경쟁력이 어디에서 비롯됐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출처: 서울컨벤션뷰로 뉴스레터 – 2020년 3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