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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 Insider] “비대면을 대면처럼 구현… ”, ‘홀로그램’으로 비대면 마이스 공략하는 성민욱 ㈜엠더블유네트웍스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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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28

사진. ㈜엠더블유네트웍스 성민욱 대표


전세계 연사 찾아가 촬영하는 글로벌 네트워크 강점

‘가상연사컨퍼런스’ 아이디어 다듬다 홀로그램 안착

최고 대신 ‘다름’으로 승부수 “연구‧컨설팅에 무게”

코로나19 이후 패러다임 전환기 미팅기술기업 기대감


“미팅테크놀로지(Meeting Technology)란 용어는 널리 쓰이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기술이 있고 누가 서비스 하고 어떻게 쓰는지 잘 알지 못한다. 우리가 해보자.’ 엠더블유네트웍스의 혁신은 이렇게 시작됐다.” 


마이스 분야 16년 경력의 베테랑 성민욱 ㈜엠더블유네트웍스 대표이사(사진)의 첫인상은 시원시원했다. 복잡한 문제는 단순하게, 단순한 문제는 복잡하게 파고들었다. 홀로그램 기술을 컨퍼런스에 도입해 실체가 불분명했던 미팅테크놀로지를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게 만들었다. 화려한 파티문화를 도입해보자고 시작한 스타트업 ㈜엠더블유네트웍스는 창업 6년 만에 홀로그램에 이어 하이브리드, 화상회의, VR 솔루션 등 비대면 미팅테크놀로지를 선보이는 마이스혁신기업으로 성장했다. 올해 첫 장맛비가 마른 대지를 적시던 지난 13일 성 대표를 만났다.


Q. 엠더블유네트웍스는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는 젊은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A. “우리는 기술형 컨설팅 기업, 도시마케팅 중심의 코어 피시오(PCO)를 향해 힘차게 뛰고 있다. 창업초기부터 방향성이 명확했다. 이 시장에서 최고가 되자는 생각은 일절 없었고, ‘다른 기업’이 되고 싶었다. 국내 마이스시장은 치열한 경쟁구도에 있고, 답이 보이지 않는 일상의 반복이었다. 그 속에서 답을 찾고 PCO로 출발해서 ‘저런 기업으로도 성장할 수 있구나’ 이런 평가를 듣고 싶었다. 다행히 창업 6년이 지난 지금 ‘계획을 현실화 하는 기업’이라는 평가를 종종 듣고 있다.”


Q. 성 대표는 일찍이 홀로그램을 활용해 행사를 기획했고, 최근엔 기자간담회와 연사 초빙행사를 홀로그램으로 진행해 화제를 모았는데?

A.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되면서 마이스분야의 기술형 기업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비대면 솔루션 중 실제와 같은 현존감을 극대화해 구현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솔루션이다보니, 최근 상담 건수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홀로그램은 2016년부터 3년 이상 준비하고 검증과정을 거쳤다. 현재 글로벌 홀로그램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업체는 우리가 유일하다고 알고 있다.” 


Q. 홀로그램은 마이스에 어떻게 적용하는가.

A. “홀로그램은 기본적으로 ‘홀로그램 텔레프레즌스’라는 솔루션이다. 해외에 있는 연사를 실시간으로 국내에 옮겨 소통 가능한 서비스다. 상용화된 통신 기술들과 본사 특허 기술이 결합된 자체 엔진 및 소프트웨어를 통해 구현하는 기술이다. 이런 기술을 가진 기업은 국내에도 있는데, 관건은 해외망이다. 캐나다에 본사가 있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면서 우리가 참여하게 됐다. 본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있다. 3년 전부터 알아봤고 지난해 중반부터 본격 도입했다. 테스트를 여러번 했고 국내 대형 컨퍼런스에서 실제로 시연도 했다. 리스크 검증 과정을 오랫동안 거쳤다.” 


Q. 홀로그램 다음의 혁신모델은 무엇인가.

A. “아마도 ‘가상공간’이 될 것 같다. 코로나19가 일시에 끝나지 않을 거란 데 누구나 공감한다. 전염병은 변형돼서 계속 올 텐데 그때도 비즈니스모델을 만들어야 하고 사람과 만남이 이뤄져야 한다면 지금부터 비대면 솔루션을 갖춰야 한다. 오프라인에서 비대면을 할 수 있는 방안과 화상회의 솔루션 등 최대한 모두 갖추려 하고 있다. 일단 VR, CG업체와 기술제휴, 개발이 가능한 구조화 작업은 끝냈다.”


Q. 마이스 콘텐츠를 다루는 스타트업임에도 단기간에 크게 성장했는데.

A. “처음엔 직원 4명으로 시작했다. 지금은 15명 정도 된다. ‘다른 기업’이란 걸 주변에서 인지 하기 시작한 것 같다. 기본적으로 PCO라는 산업분야는 핵심역량만 놓고 보더라도 보통은 대행사다. 행사를 대신 맡아서 잘 운영해주는 역할이다. 그런데 우리는 처음부터 개발에 관심이 있었다. PCO는 투입대비 리스크가 커서 개발을 꺼리는 경우가 많지만 우린 처음부터 (개발사업을) 덥석덥석 물었다. 초창기부터 새롭게 론칭한 게 6~7건 되며, 대형사업의 사업타당성 분석 같은 도시마케팅 성과들도 실적이 쌓이면서 장기적인 모멘텀이 되고 있다. ‘Core PCO’라는 용어를 쓸 만한 회사를 만들려고 했다. 대행보단 컨설팅을 표방한다고 보면 된다.” 


Q. 싫든좋든 당분간 ‘비대면’은 마이스산업에서 중요한 화두가 될 것 같다. 

A. “‘줌(ZOOM) 피로’라고 한다. 화상회의를 하면서 발생하는 불안이나 불편함을 말한다. 사람은 비언어적 소통이 포함된 대면경험이나 관계 속에서 편안함을 느낀다. 과거 스페인독감을 겪고도 사람들은 결국엔 다시 만났다. 만남을 원하는 게 인간의 속성이다보니, 기술로 대체할 수 없다. 하지만 현상황에서 ‘곧 만날거야’라는 막연한 기대 속에서 기존 비즈니스 모델을 고수할 순 없다. 언젠간 떨어질지 모를 열매를 먹으려고 나무 아래에서 입을 벌리고 있는 것과 같다.” 


Q. 그렇다면, 어디서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까. 

A. “최근 한-EU정상회담, 서울시 CAC글로벌서밋 등이 비대면 화상회의 형식으로 열렸다. 이 사례들을 보면 마이스 방향성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비대면 최첨단 시스템과 소수의 참가자를 구성으로한 비대면 행사, 이런 방향성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본다. 우린 디지털 솔루션으로 뛰어들었고, 조금은 더 유연한 협업구조를 가져가려 한다. 프리랜서 고용형태는 대표적이다. 직원에게 나쁜 것만은 아니다. 예컨대 예전엔 다른 전공의 대학원 진학하면 퇴사해야 했다. 지금은 월급 절반만 받고 2주치 업무를 한 달간 같이 작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엠더블유네트웍스의 조직혁신에 관해 묻지 않을 수 없다. 카페처럼 꾸민 사무실과 풀파티에 정시퇴근까지 성 대표의 '꿈의 직장' 만들기 프로젝트는 잘 알려져 있다. ‘기업문화 혁신’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뭔가. 

A. “직원들에게 자주 하는 말이 있다. ‘우리는 창업 이후 현재 가장 최고의 상태에 있다.’ 실제로 창업 이후 회사의 평판, 클라이언트들과 관계, 직원들의 업무 고도화, 복지체계 등은 단 한 번도 정체 되지 않고 성장했다고 자부한다. 하지만 신입직원들은 충족되지 않는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흔히 말하는 ‘90년대생’ 직원들의 고민을 이해하려 노력했다. ‘세련되고 쾌적한 환경 만들자’ ‘좋은 복지제도를 최대한 도입하자’ 지금은 우리만의 사내문화 매뉴얼을 제작하고 있다.” 


Q. 못다한 이야기가 있다면.

A. “우리는 답을 찾아가고 있다. 마이스 업계에서 새로운 판을 만들고, 할 수 있는 것부터 해나가려 한다. 최근 회사의 비전을 정했다. ‘직원 모두가 우아하게 오랫동안 일할 수 있는 기업’이다. PCO도 우아하게 일할 수 있다는 새로운 가치를 갖게 하겠다는 말이다. 해외처럼 ‘코어 피시오(Core PCO)’로 개발단계부터 참여해 영향력을 갖추고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와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힘을 모았으면 한다. 그것이 우리 모두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산업의 파이를 키우는 토대가 될 것이라 믿는다.”



변화와 혁신을 방향타 삼아 쉬지않고 줄달음쳐온 엠더블유네트웍스. 

코로나19 이후 마이스 패러다임 전환기에 길앞잡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