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B NEWS] 서울의 새로운 관광 콘텐츠 ‘등산’…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 개관식 성료
△ 2,022m 등산 챌린지의 발대식에 참여한 외국인들이 기념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지난 9월 1일 개관식 각국 대사 등 200여명 참석
· 오세훈 시장, 엄홍길 대장 등과 직접 북한산 탐방
· 외국인 대상 ‘2022m 구간 서울 도심 등산 챌린지’
· “서울의 아름다운 산, 외국인 가득차는 날 올 것”
서울관광재단은 지난 9월 1일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강북구 우이동) 개관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지난 6월부터 시범운영한 센터엔 다국어 안내 인력이 배치돼 언어 장벽없이 다양한 코스와 정보를 제공한다. 외국인 관광객이 센터에 방문해 등산화·등산복 등 등산에 필요한 장비를 무료로 대여할 수 있다. 지하철 우이신설선 북한산 우이역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이날 개관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이집트, 콜롬비아, 에스토니아 주한대사 등 약 200여명이 참석했다. 개관식 전 내빈들은 센터를 방문해 시설을 돌아보고 안내 받았다. 개관식은 ‘등산관광’ 콘셉트를 담은 자연친화 이미지의 무대를 배경으로, 단풍잎 무늬의 대형 풍선을 올려보내는 퍼포먼스 등이 진행됐다. 행사에 참가한 주한대사들은 등산관광에 특화된 센터의 기능과 다른 국가에서는 볼 수 없는 서비스에 관심을 보였다. 센터 내 라운지에서 보이는 북한산 전망도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날 부대행사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과 주한대사를 비롯한 관계자들은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 함께 북한산 일대를 탐방했다. 참가자들은 우이동 만남의 광장에서 시작해 북한산을 탐방하며 도심 속 국립공원에서 서울 산의 매력과 관광 콘텐츠로서 가능성을 확인했다.
한편 이날 외국인 등산객 27명은 ‘2,022m 서울 도심 등산 챌린지’ 발대식에 참가해 북한산 영봉까지 등반했다. 등산 챌린지는 올연말까지 북한산, 북악산, 인왕산 등 서울의 45개의 산(총 높이 1만1789m) 중 연말까지 총 2,022m 등반에 도전해 우수팀을 선정하는 챌린지다.
등산챌린지에 참여한 크리스티나 투(Christina Too, 말레이시아)는 “서울에는 정말 좋은 산들이 많은데 외국인들은 등산장비를 마련하는 게 어려워 구경만 했었다”며 “이번에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에서 쉽게 장비를 대여할 수 있어 정말 편리했다. 연말까지 등산 챌린지도 꼭 완주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센터 개관을 계기로 서울의 아름다운 산속이 외국인들로 가득차는 날이 머지않아 오리라 확신한다”며 “서울관광재단은 앞으로도 서울만의 매력을 적극 발굴해 서울관광을 이끌 콘텐츠 발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