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B NEWS] 서울시, 잠실‧서울역‧마곡에 ‘3대 MICE 거점’ 만든다
△ 2021 SEOUL MICE ON 및 SMA 연례회의 모습
· ‘서울 MICE 중기 발전계획(2023년~2027년)’ 발표
· 4대 분야 17개 과제…‘해외 관광객 3천만 시대’ 견인
· e-스포츠 등 국제이벤트로 MICE 영역 확대해 ‘집중’
· MICE기업 공간확대 등 지속가능한 산업생태계 조성
서울시가 디지털 전환과 코로나19 세계적 유행을 계기로 급변하는 마이스(MICE)산업에 대응하고, 세계 최고의 MICE 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서울 MICE 중기 발전계획(2023~2027년)’을 수립했다. ‘지속가능한 스마트 MICE 도시’라는 목표 아래, 4대 분야 17개 핵심과제로 추진된다. 4대 분야는 △스마트 MICE 미래 성장기반 조성 △융복합 MICE 플랫폼 구축 △지속 가능한 포용적 성장 생태계 조성 △글로벌 민관 거버넌스 확충이다.
이번 계획에 따르면 2030년까지 민간개발사업을 통해 잠실운동장 일대, 서울역 북부역세권, 마곡지구 등에 전시컨벤션시설을 대대적으로 확충해 서울의 MICE 인프라가 지금의 약 3.5배로 확대(6만5천㎡→23만㎡)된다. 이와 연계해 서울시는 서남권(마곡), 도심권(서울역, 남산, 광화문 일대), 동남권(잠실~코엑스) 3개 거점별 ‘MICE 협력단지(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쇼핑·문화·교통·관광 등 즐길거리와 편의시설을 집약한다. MICE 행사로 서울을 찾은 참가자들이 다양한 경험과 소비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국제회의, 박람회 등에 국한했던 MICE의 범위를 e-스포츠 대회 같은 국제적 이벤트로 확대해 서울에 유치할 계획이다. 올해 8월 세계 최대 전기차 경주대회인 ‘포뮬러-E’와 연계해 개최했던 ‘서울페스타’를 내년부터 ‘매년 5월 개최’를 정례화하고,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킬 국제이벤트도 추가로 유치할 예정이다. 여의도(금융), 양재(AI), 동대문(뷰티) 등 서울의 10대 산업거점과 연계한 MICE 유치도 주력한다.
지속가능한 MICE산업 생태계 조성과 미래인재 육성에도 나선다. 잠실 국제교류복합지구에 MICE기업 입주공간을 조성하고, 기업포상제도를 신설한다. 신규부터 관리자까지 경력주기별 MICE 교육과 강의가 상시로 열리는 ‘서울MICE캠퍼스’도 만든다.
MICE산업은 인적 네트워크가 핵심 자산인 만큼, 국내로는 300개 이상의 MICE 업계로 구성된 ‘서울MICE얼라이언스(SMA)’를 활성화하고, 국외로는 뉴욕·라스베이거스·싱가포르 등 주요 도시의 전문 에이전트와 전략적 제휴를 맺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키로 했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서울 MICE 중기 발전계획’을 통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도시 경쟁력을 높여 ‘해외 관광객 3천만 시대’를 견인하겠다고 목표다. 최경주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대면 산업의 꽃’으로 불리는 MICE산업은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하이브리드 과정으로 진화해 2021년 서울은 세계 2위의 국제회의 도시로 선정됐다”며 “이번 중기계획의 차질없는 추진으로 MICE가 지역혁신과 산업발전을 견인하는 핵심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서울이 가진 MICE 도시로서의 국제적인 위상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계획은 지난 9월 서울시가 ‘해외 관광객 3천만 시대’를 목표로 발표한 ‘서울관광 활성화 계획(2022~2026년)’의 4대 분야 중 하나인 ‘첨단 MICE’ 계획을 구체화한 것이다. 시는 서울MICE산업육성위원회를 중심으로 MICE 전문가와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계획에 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