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B 뉴스
커뮤니티 소식공유 SCB 뉴스

[특집기획] 기업회의·인센티브 목적지로 급부상 하는 ‘서울’

facebook
blog
kakaostory
share
2023-10-23

 



올해, 코로나19 이전 유치 · 개최 최대 실적 넘어설 듯

중화권 외 베트남 · 인도 · 필리핀 등 신규 수요급증

펜데믹 혼란 속 충실히 대비해 빠르게 회복

공격적 홍보, 서비스 고도화로 만족도 높여갈 것

 

코로나19 이후 서울이 기업회의·인센티브관광 목적지로 전세계 수요를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 서울관광재단은 올해 연말까지 기업회의·인센티브 단체 지원 실적이 코로나19 이전의 실적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서울의 특이점은 기존 중화권 수요 외에도 베트남, 인도, 필리핀과 같은 신규 국가의 수요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는 것이다.

 

코로나19 이후 급변하는 MICE 시장에서 세계인은 왜 기업회의·인센티브투어 목적지로 서울을 선택하는 걸까.

 

지난 1011~27, 인도 최대 민간은행 재무전문가들로 구성된 HDFC은행 임직원 3257명이 기업회의·인센티브관광 목적으로 서울을 방문했다. 그간 서울을 방문한 인도 국적의 기업회의 단체 중 역대 최대 규모였다. 한국 문화콘텐츠 호감도와 소비 비중이 높은 인도는 2019년만 해도 서울 지원 기업회의·인센티브관광 전체 참가자 수의 0.2%에 불과했지만, 올해 14%까지 급증했다. 이번 3분기, 인도의 주최기관 3곳이 서울을 둘러봤을만큼 서울방문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서울관광재단은 코로나19 이전과 이후 서울을 찾는 기업회의·인센티브단체의 트렌드가 단순히 한류의 영향에 기인하지 않고 대형단체 분할 입국 및 소규모 투어 진행 서울 외 타 지역 동시 방문으로 장기체류 선호 뷰티산업, 보험·금융업, 의약품 도매업 등 산업군 방문 증가 등으로 변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는 지난 3년여, 코로나19 펜데믹 기간에 서울이 선제적으로 엔데믹을 준비하면서 글로벌 수요를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서울은 코로나19가 전세계로 퍼져나가던 2020년 중반, 전세계 MICE도시 최초로 비대면 3D 가상회의 플랫폼 버추얼 서울을 자체개발하며 제8UIA 아태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당시 서울은 세미나, 포럼, 일대일 미팅, 팀빌딩 등 온라인 MICE행사를 어떤 도시보다 안전하면서도 안정적인 IT 기반에서 치를 수 있다는 역량을 전 세계에 각인시켰다.

 

이에 더해 서울은 펜데믹 기간 폭발적으로 성장한 K-컬처 현상을 적극 반영해 다양한 MICE·관광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는 K-컬처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을 자연스럽게 서울로 옮기게 만든 기폭제가 됐다. 글로벌 슈퍼스타 방탄소년단의 뷔와 함께한 글로벌마케팅 캠페인 서울에디션 23’, EXO의 수호가 출연한 수호선등 온라인 마케팅을 꾸준히 펼쳤다. 이 밖에 K-컬처에서 보여진 한국의 맛과 멋을 서울로 그대로 옮겨온 서울미식주간과 같은 글로벌 이벤트도 세계인의 관심 이동을 도왔다




K-컬처의 영향으로 서울에 오고 싶은 수요를 꼭 와야만 하는 수요로 바꾸고, 재방문까지 유인한 도심 체험 프로그램은 서울만의 강력한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예컨대 서울의 사계절을 느끼며 도심과 자연의 조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관광으로 발전시킨 서울도심등산관광센터와 서울의 야경을 극대화한 체험 페스티벌 서울빛초롱축제는 대표적이다. 특히 광화문광장·청계천 일대를 아름다운 빛 조형물과 미디어 파사드로 물들인 서울빛초롱축제는 무려 130만 명을 불러모으며 전세계에 입소문이 나고 있다.

 

최근 방한 선호요인이 쇼핑에서 체험(K-컬처)’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K-컬처의 본고장인 서울의 유니크베뉴에서 K-팝 공연과 로컬음식으로 연회를 즐기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떡볶이·김밥 만들기, 배달음식, 한강 치맥, 전통시장 등 서울 각지에선 서울의 로컬 라이프를 직접 체험하는 외국인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최근 서울이 기업회의·인센티브관광 부문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데 대해 서병로 건국대 글로벌MICE연계전공 교수는 펜데믹을 겪으며 서울은 아시아권에서 MICE 인프라와 콘텐츠가 훌륭한 목적지로 인식되고 있다서울을 찾는 MICE 참가자들의 국가·문화, 참가기업의 목적별로 맞춤식 상품을 개발해 지원하는 등 서비스 고도화 전략을 강화할 시점이다라고 제안했다. 이어 유니크베뉴, K-컬처 콘텐츠와 이벤트 프로그램을 비롯, 서울이 엔데믹을 대비한 맞춤형 MICE 지원제도를 홍보·마케팅에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관광재단은 여세를 몰아 2024년 기업회의·인센티브관광 등 MICE 유치를 위해 최근 ‘8개국 서울관광 해외 프로모션 계획발표하고 공격적인 MICE 홍보·마케팅에 들어갔다. 10월 미국·싱가포르·일본·말레이시아에 이어 11월엔 중국·대만·태국·스페인 등지에서 홍보전을 치른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코로나19 이전 서울이 개최한 기업회의·인센티브 행사 중 25%가 중화권이었으나, 올해는 베트남(20%), 인도(14%), 필리핀(6%) 등 서울의 기업회의·인센티브관광 수요에 다변화가 감지된다전세계 어떤 도시보다 튼튼한 MICE 인프라와 다양한 콘텐츠를 보유한 서울 MICE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국내외 홍보·마케팅 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