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ul convetion bureau

서울 이색공간 12곳 중 ‘가고싶은곳’ 댓글이벤트 인기

TOP3는 ‘탑클라우드52’ ‘이랜드크루즈’ ‘골든서울호텔’ 

방문후기 이벤트로 ‘바이럴 효과’ … 촘촘한 마케팅

코로나19로 침체된 서울 유니크베뉴(Unique Venue, 명소)를 활성화하고 서울시민이 개별적으로 유니크베뉴에 방문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서울 유니크베뉴 위크’가 온라인으로 열려 화제를 뿌렸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이재성)은 지난 8월 10~14일 닷새간 소셜미디어 파워페이지 ‘서울여행’과 협업해 서울의 주요 명소를 알렸다. 

유니크베뉴(Unique Venue) 

컨벤션센터나 호텔 등 전문회의시설이 아닌 MICE 개최 국가나 도시에서만 만날 수 있는 독특한 매력을 가진 장소를 말한다. 서울은 약 58개의 유니크베뉴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은 서울MICE얼라이언스 회원사로 활동하고 있다.

‘서울여행’은 20~30대를 타깃으로 서울의 핫플레이스, 맛집 등을 소개하는 소셜미디어 파워페이지로, 총 180만 팔로워(페이스북 146만명, 인스타그램 34만명)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서울 유니크베뉴 위크’는 ‘서울여행’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거점으로 활용해 △환상적인 루프탑 △로맨틱 한강나들이 코스 △서울 다이닝 코스 △한옥에서 즐기는 맛과 멋 △서울 이색체험 명소 등 5가지 주제로 12개의 서울 명소를 소개했다.

우선 ‘환상적인 서울 루프탑’은 ‘이비스 스타일 앰배서더 명동-르스타일 레스토랑&바’와 ‘골든서울호텔 골든뷰 스카이가든’을, ‘로맨틱한 한강 나들이 코스’는 ‘이랜드 크루즈’ ‘플로팅 아일랜드’를 소개해 멋진 야경과 한강을 보며 특별한 만찬을 즐길 수 있는 서울의 유니크베뉴를 묶어 콘텐츠로 구성했다.

5개 주제 중 가장 많은 좋아요, 공유, 댓글 수를 기록한 ‘서울 다이닝 코스’는 ‘탑클라우드52’와 ‘스테이지28’이 소개됐다. 탑클라우드52에서 서울 전경을 한눈에 보며 세미뷔페를 즐기고, 스테이지28에선 근교 나들이를 즐기는 모습을 전달했다. 

‘한옥에서 즐기는 맛과 멋’은 ‘한국의 집’ ‘메이필드호텔 봉래헌’ ‘케이터틀’을, ‘서울 이색 체험 명소’로는 ‘저스트케이팝’ ‘코엑스 아쿠아리움’ ‘바이산’을 추천했다. 재단은 이색적인 복고문화에 관심이 높은 20~30대 팔로워들에게 ‘힙 플레이스’ 유니크베뉴를 꼭 방문해볼 것을 제안했다. 

이처럼 베뉴마다 특색을 녹인 5개 주제의 콘텐츠는 약 1만7000명으로부터 좋아요, 댓글, 공유 등 피드백을 받았다. 온라인에서 2만에 가까운 피드백은 코로나19 재확산 상황에서도 서울 곳곳의 ‘핫플’을 가보고 싶어하는 관심의 반증이다. 

서울 유니크베뉴 위크에서 TOP3로 선정된 탑클라우드52, 이랜드 크루즈, 골든서울호텔.

“코로나19 우울감 속 소소한 기쁨되길”

3000여명이 참여한 ‘소셜미디어 댓글 이벤트’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댓글 이벤트는 5개의 주제별 콘텐츠 중 가고 싶은 유니크베뉴가 어디인지와 방문하고 싶은 이유를 댓글로 남기는 방식이다. 12개의 유니크베뉴 중 가장 많은 표를 많이 받은 TOP3는 ‘탑클라우드52’ ‘이랜드 크루즈’ ‘골든서울호텔 골든뷰 스카이가든’ 순으로 집계됐다. TOP3 유니크베뉴를 선택한 이벤트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추가 당첨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댓글 이벤트를 통해 당첨된 총 155명에게는 10만원 상당의 유니크베뉴 식사권(또는 입장권)이 경품으로 제공됐다. 이번 이벤트의 경품은 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해 당첨자들이 개별방문할 것을 독려했다.

2차 이벤트는 ‘방문 인증 이벤트’다. 1차 댓글 이벤트 당첨자들이 유니크베뉴에서 보낸 즐거운 하루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공유해 더 많은 시민에게 서울 유니크베뉴를 ‘힙 플레이스’로 알릴 예정이다. 9월 4일부터 오는 10월11일까지 유니크베뉴에 직접 방문하고 각자의 소셜미디어에 사진과 후기를 남기면 된다. 당첨자는 10월 16일 서울컨벤션뷰로 홈페이지에서 발표한다.

최근 정부가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라는 강수를 두면서 유니크베뉴를 비롯한 서울의 관광이 잠깐 휴식기에 들어갔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면서 우울감에 빠지는 사람(corona blue)도 늘고 있다. 김지현 서울관광재단 MICE기획팀장은 “서울의 유니크베뉴 역시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데, 시민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는 홍보마케팅으로 어려운 시기를 함께 이겨내기 위해 기획하게 됐다”며 “코로나 블루로 힘든 시민들과 유니크베뉴 모두에게 소소한 기쁨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