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B News] 서울시 “MICE 민간업계의 ‘온라인 전환’을 지원합니다”, 지난달 20일 ‘서울형 혁신 MICE 지원대책’ 발표
서울 개최 MICE행사 감염병 대응 안전운영 수칙 포스터
“오프라인 중심 MICE업계 체질 바꿔야 ‘글로벌 경쟁력’”
컨설팅, 해외홍보, 온라인플랫폼 제작 등 全단계 지원
온-오프라인 행사 동시개최하면 ‘지원금 120%’ 상향
성장가능성·혁신성 기준 ‘32개 전시’ 최대 1억원 지원
행사장에 방역인프라 깔고, 해외참가자 ‘안심보험’도
서울시가 코로나19를 돌파하고, 포스트코로나 뉴노멀(New Normal) 시대 MICE산업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민간 MICE 행사의 온라인화를 적극 지원하는 정책을 내놨다. 이번 지원정책은 오프라인 중심으로 묶여있던 MICE 지원정책을 온라인과 하이브리드(온‧오프 동시개최)까지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서울관광재단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국가 간 이동이 제한되면서 국제적 대면 비즈니스가 핵심인 MICE산업이 유례없는 직격탄을 맞았다”며 “서울만 해도 올 상반기 예정된 MICE행사 90%가 전면 취소 또는 연기되며 산업 생태계까지 위협받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이재성)이 지난달 20일 발표한 ‘서울형 혁신 MICE 지원대책’은 일회성 지원이 아닌, MICE업계의 체질을 바꿔 코로나19를 빠르게 회복하고 뉴노멀 시대에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게 포석이 깔려있다. 핵심은 세 가지다. △오프라인 행사 중심 지원책을 온라인(Virtual)‧하이브리드(Hybrid)로 확대 △성장단계별 전시회 32개 선정‧지원 △‘안전’과 ‘방역’에 중점 둔 행사장‧참가자‧주최자 지원 강화 등이다.
▷오프라인 지원, 온라인·하이브리드로 확대= 지난 7월부터 기존 오프라인 MICE행사와 동일하게 외국인 참가자 50명 이상인 온라인 행사도 서울시로부터 비용을 지원 받을 수 있다. 하반기부터는 행사의 서울 유치를 위한 컨설팅부터 참가자 모집을 위한 해외홍보는 물론, 웨비나(웹+세미나), 가상전시 플랫폼 등 시스템‧콘텐츠 제작까지 전단계를 지원한다.온라인 행사는 오프라인 행사(최대 2억원, 평균 2000만원 지원)의 80%, 온‧오프라인 동시 개최 행사는 기존 지원금의 120%까지 상향 지원된다. 이런 지원을 통해 ‘2020 국제의료미용컨퍼런스(12월)’ ‘2020 대한피부과의사회 국제학술대회(12월)’ 등 30여개 국제회의가 온라인‧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열릴 예정이다.
▷성장단계별 전시회 지원= 글로벌 행사로 성장가능성이 있거나 혁신성을 기반으로 하는 전시(기획안 포함)에 최소 1000만원에서 최고 1억원의 지원금(혁신·위기대응 전략 실행비, 홍보마케팅비 등)과 함께 컨설팅, 방역, 인력 등을 지원한다. 2~4단계 전시의 경우 앞으로 3년간의 발전계획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선정했다. 11월 현재, 총 32개의 전시회 및 기획안을 선정했다.(표 참조) 침체된 전시업계에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동시에 ‘개최지 서울’의 전시 다양성과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취지다.
▷안전·방역 등 인프라 지원= 앞으로 오프라인으로 열리는 MICE행사에 ‘안전’이 최우선 되도록 방역게이트, 열화상카메라, 전문 위생‧방역서비스 등 방역인프라를 지원한다. 감염병 예방과 위기상황 대응을 위한 안내서도 제작했다. 해외 참가자에게는 안심보험 가입을 지원하고, 24시간 외국어 상담 컨시어지 서비스를 국내에선 처음으로 시행한다.
이번 MICE 지원대책을 발표하면서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전세계적인 MICE산업 침체 국면에서 서울의 민간업체들이 글로벌 MICE산업 생태계 변화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MICE 지원체계를 개편했다”며 “K-방역이 세계적인 모범사례로 위상이 높아진 시점에서 ‘안심하고 참가할 수 있는 최적의 MICE도시’ 서울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코로나19 종식 후 회복될 글로벌 MICE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