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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E Trend]​ 포스트 코로나시대, ‘얼라이언스’가 주목받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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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27


온라인·하이브리드 강세 새로운 기술 필요한데

MICE 업계, 정보전을 협력으로 돌파해야 하는 현실

각계 관계사 똘똘뭉친 얼라이언스 효율·효과다잡아

서울관광재단, SMA와 하이브리드시티로 전방위 지원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히고 대면 비즈니스가 대폭 줄면서 비대면 방식의 온라인·하이브리드 행사가 MICE 산업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 2년여, 전세계가 동시에 펜데믹을 겪으면서 MICE 산업도 새 국면을 맞게 됐다. 특히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차세대 기술로 평가받던 IT 기반의 미팅 테크놀로지가 빠른 속도로 확산했다. 이처럼 MICE 산업의 시장구도가 완전히 재편되는 전환기를 맞으면서 새로운 행사·기획 환경, 신기술 도입, 달라진 주최자의 수요, 빠르게 변하는 트렌드 등이 주요 이슈로 떠올랐다.

 

정기적으로 행사를 여는 주최자를 비롯해 행사 기획·운영업체와 협력업체(장치·서비스·대행 외), 베뉴(컨벤션센터·호텔 외) 등 MICE 산업 내 거의 모든 관계자들의 협업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최근 MICE 분야 관계사(기관·기업) 연합체인 마이스 얼라이언스(MICE Alliances, 얼라이언스)’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얼라이언스는 당사자 간 상호이익을 위해 결속해 여러 가지 기능을 공동으로 수행하는 조직으로 제휴 네트워크라고도 불린다. 규모의 경제를 통해 경제적 이익을 얻으려 전략적 제휴로 뭉친 것이다. 국내에선 MICE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도시의 관내 MICE 관계 기관이나 기업들이 얼라이언스를 구성하는 게 대부분이지만, 해외의 경우 각국 도시를 회원사로 유치해 얼라이언스를 꾸리기도 한다. 펜데믹 이후엔 각자 보유한 관광·MICE 자원과 기술, 노하우를 공유하면서 새로운 정보를 얻거나 신사업 개척·진입을 위해 얼라이언스의 문을 두드리는 추세다.


온라인 하이브리드 전환 추세 대응 위해

관광·MICE 기업, 업계 얼라이언스에 주목

 

코로나19 이전 PCO처럼 국제회의 기획 및 행사 운영 업무를 하는 업체의 경우, 행사를 자사로 유치하는 게 최우선 과제일 수밖에 없었다. 이로 인해 관계사 간 협력에 소극적인 경향을 보이던 시기가 있었다. 하지만 펜데믹을 겪으며 달라졌다. 온라인·하이브리드(-오프라인 병행) 행사가 크게 늘면서 관계사 간 협력체인 얼라이언스로 관심이 이동한 것이다.

 

기존 오프라인 중심의 MICE 시장에선 비중이 적었던 디지털 솔루션 기반의 IT, 보안기업들을 찾으러 발품을 팔아야 했다. PCO 입장에서도 완성도 있는 행사를 치르려면 디지털 기술에 대한 폭넓은 정보를 사내에 축적해야 했다. 서울의 한 PCO 대표는 비대면·화상회의에 필요한 기술을 가진 국내외 IT기업을 찾아 모으는 데만 한 달이 넘게 걸렸다고 말할 정도다.

 

이 같은 상황은 비단 PCO만의 고민이 아니었다. 컨벤션센터는 오프라인 중심으로 운영하던 컨벤션홀과 전시회장을 리모델링해 온라인 행사가 가능한 스튜디오로 탈바꿈 시켜야 했고, MICE 행사를 치르던 호텔도 온라인 회의 서버를 구축하고 소규모 미팅 패키지를 마케팅하거나, 방역시설 등 제반설비를 모두 고쳐야 했다. 이처럼 급격한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첫째가 정보, 둘째는 협력이 수반돼야 했다.

 

얼라이언스 가입에 대한 현장의 수요는 서울마이스얼라이언스(SMA) 신규회원사 등록현황에서 명확히 드러났다. 올 초 SMA 신규회원사(18개사)로 다수의 MICE유치, 서비스 분과의 업체가 속속 가입했다. 이 중 관광·MICE 스타트업들의 신규 가입이 주목할만하다.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 연회장 예약 및 온라인마케팅 플랫폼, 인공지능을 활용한 컨퍼런스 자막 서비스 등 비대면 MICE 테크놀로지 및 4차 산업 기술을 앞세운 기업이 주를 이뤘다. ‘정보전을 협력으로 완수하려면 MICE 관계사들이 똘똘 뭉친 얼라이언스가 적격이란 판단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연말 대륙별 MICE 주요도시들 하이브리드시티출범

급증한 하이브리드 행사대응 정보공유, 기술개발 앞장

 

지난 연말 지역을 넘어 이웃국가의 특정도시들이 연합하는 형태의 얼라이언스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대륙별 MICE 주요도시들이 결성한 하이브리드시티 얼라이언스(Hybrid City Alliance, 하이브리드시티)’는 대표적이다. 이 얼라이언스는 단순히 도시 간에 잘 해보자는 차원의 협력이 아니라, ·오프라인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이벤트의 기술을 공유하고 공동개발하기 위해 결성했다는 점에서 기존 도시 간 얼라이언스와 차별점을 보인다. 다시 말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양쪽에서 협력의 시너지를 모색한다는 것이다.

 

하이브리드시티는 오타와(캐나다) 제네바(스위스) 프라하(체코) 헤이그(네덜란드) 4개 도시가 뜻을 모아 지난해 12월 출범했다. 이후 더반(남아공), 서울(대한민국), 시드니(호주)가 회원도시로 합류했다. 하이브리드시티는 온라인·하이브리드 형태의 행사가 급증한 데 대응해 각 도시가 가진 하이브리드 이벤트 솔루션을 공유하고 인프라 구축에 협력하는 한편, 현지 파트너사와 연결하는 등 하이브리드 행사를 다각도로 지원하고 있다.

 

하이브리드시티의 하이브리드적 강점은 말 그대로 온라인과 도시라는 두 축을 연결·활용한다는 데 있다. 하나의 행사를 여러 도시에서 동시에 치르는 하이브리드 멀티 허브 이벤트(Hybrid Multi-Hub event)’를 완성단계에 올려놓는 게 목표다. 이는 온라인 기반으로 국가 간 이동에 제약이 없어서 나타난 새로운 개념의 얼라이언스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전문가들은 하나같이 코로나 극복 이후에도 온라인이 가미된 회의나 온·오프라인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이벤트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지 않을 거라 전망한다. 때문에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응집력 있게 가져갈 수 있는 얼라이언스의 강점은 나날이 더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레슬리 윌리엄스 베스트시티즈 글로벌 얼라이언스(BestCities Global Alliance) 전무는 최근 한 칼럼에서 코로나19라는 세계적 전염병 문제를 해결하는 데 얼라이언스 간 연결이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했다. 그는 지난 6월 기명칼럼 베스트시티즈 글로벌 얼라이언스: 2021년과 성장에서 기본적으로 도시들은 비즈니스를 위해 경쟁하지만, (얼라이언스를 통해) 서로를 지원하면서 고객과 산업에 기여할 가치가 무엇인지 고민한다“(펜데믹 이후) 우리의 세계는 자신이 가진 자원들을 공유하고 더 많이 협력할 때 번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