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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E Trend] ‘웰니스’ 코로나19 스트레스 해소 전략 될까… 최희정 차의과대 교수 ‘PCO만의 스트레스 해소 관리전략’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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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14


펜데믹 2, ‘심리 방역중요성 높아져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치유와 휴식

변화된 일상 받아들이고 취미·여가 즐겨야

심호흡하고 바르게 걷기 등 웰니스 라이프

포스트 코로나, 웰니스 산업 급부상전망

 

 ‘멘탈데믹(Mentaldemic)’이란 코로나19로 인해 사회·경제적 손실로 우울감이 확산하면서 사회 전체에 퍼진 정서적 충격이 전염병처럼 번지는 현상을 뜻한다. mental(정신)pandemic(팬데믹)을 합친 신조어다. 코로나19는 세계인의 일상을 변화시켰고 경제·사회적으로 큰 상처를 입혔다. 백신 보급으로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로 접어든 최근까지도 변이 바이러스가 잇따라 출현하고 있다.

 

일상과 산업은 거듭된 무력감에 회복이 어려운 상태로 빠져드는 형국이다. 한 조사에 따르면 성인 10명 중 7명이 코로나 블루(우울감)를 경험했다. 응답자들은 코로나19 이후 우울감을 겪게 된 이유로 일상생활의 무기력함’ ‘사회적 관계 결여에서 오는 우울함과 고립감’ ‘줄어드는 소득으로 인한 우울·불안감을 꼽았다. 이밖에도 끝이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와 전쟁 속에 사소한 일에도 짜증이 잦거나 불면증에 시달리고 갑자기 치밀어 오르는 화를 주체하지 못하는 이른바 코로나 레드’ 역시 많은 사람이 경험하고 있다고 한다.

 

코로나19가 지속적으로 보내는 스트레스, 어떻게 해소할 수 있을까.

 

최근 최희정 차의과대 통합의학대학원 교수가 서울관광재단이 주최한 서울형 글로벌 PCO 육성 교육에서 발표한 ‘PCO만의 스트레스 해소 관리 전략에서 의미 있는 방안이 나왔다. 이 발표의 핵심 키워드는 웰니스(wellness)’. 심신은 물론 사회적 건강의 균형을 추구하는 활동을 뜻한다. 관광분야에선 코로나19 이전부터 웰니스 관광(wellness tourism)’이란 개념을 도입해 자연과 교감하며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고 있다. 주로 산림욕, 요가, 명상, 스파 등을 위주로 운영되지만, 최근 젊은 세대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진 소확행’ ‘욜로’ ‘워라밸과 같은 트렌드와 결합하면서 치유(힐링)와 휴식이란 개념으로 보편화했다.

 

최 교수는 사람이 많은 곳에서 마스크를 내리지 않고 손을 자주 씻는 기본적인 방역 활동 못지않게 심리 방역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우선 감염병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마음건강이 악화돼 평범한 일상에도 피로감을 느끼거나 이유 없이 우울한 날이 2주 이상 지속되진 않는지 체크해야 한다. 또한 구체적인 웰니스 기반 심리 방역 실천 방안으로 변화된 일상을 받아들일 것 규칙적인 생활로 면역력과 정신건강을 지킬 것 취미나 여가로 마음을 즐겁게 할 것 스트레칭, 걷기 등 꾸준한 신체활동 지나친 걱정 대신 방역지침을 실천하는 데만 집중할 것 등을 제안했다. 국립정신건강센터 국가트라우마센터(nct.go.kr), 마음건강 로드맵(애플리케이션), 심리치료 이동 상담차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안정화 기법 안내를 비롯한 심리적 지원을 받을 수도 있다.

 

이처럼 최 교수가 제안한 심리 방역은 상당 부분이 웰니스에 뿌리를 두고 있다. 결국 일상 속 웰니스 즉 웰니스 라이프를 통해 코로나 블루를 극복할 수 있다는 말이다. 최 교수는 호흡하기(심박수 낮추고 산소 공급) 바르게 걷고 서 있기 나에게 맞는 아로마테라피, 허브테라피 활용하기 등을 통해 호흡기·면역을 증진하고 기억력 증진, 각성효과 등 생리·심리적 작용을 긍정적인 쪽으로 바꿔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수의 대기업 및 해외에서 왕성한 자문 위원 활동을 한 최 교수는 차병원 차움 테라스파센터장을 역임하고, 현재는 웰니스 관광지 선정 평가 위원(문체부), 해양 치유센터 자문 위원(해양수산부)직을 수행하고 있다. 웰니스 관련, 다수의 대기업에서 자문 위원을 했고, 100회 이상 강연했다. 중국·일본·헝가리 등 해외 웰니스센터에 컨설팅·자문역도 맡았다. 센터의 오픈·리뉴얼은 물론 인력 교육까지 웰니스 산업 전반을 아우르며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 육성산업으로 고도화 하는 웰니스 관광

한방, 치유·명상, 뷰티·스파, 자연·숲 치유 등 ‘4가지 테마

 

최 교수가 제안한 웰니스를 통해 코로나 블루를 극복할 수 있다면,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열리면 일찍부터 산업화의 길로 들어서 있던 웰니스 관광도 각광받지 않을까. 국내외 마이스산업에서 웰니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얼마나 되며, 전망은 어떨까. 최근 한국융합학회가 글로벌 웰니스 인스티튜트의 조사 결과를 인용한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웰니스 관광의 시장규모는 연간 6394억 달러(한화 약 753조 원, 2017년 기준)로 연평균 7.5% 수준의 성장률을 보인다. 국내 시장규모는 연간 72억 달러(한화 약 8조 5천억 원, 1960만여 건) 규모로 세계 16위권에 올라있다.

 

정부와 지자체도 지속적인 지원정책을 통해 웰니스 관광을 고부가가치산업의 일환으로 집중 육성해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175웰니스 관광 25을 선정하고, 관련 운영 협의체를 발족하는 등 단계별 지원·육성사업을 이어왔다. 웰니스 관광에 대한 정부의 방향은 치료 중심의 의료관광을 넘어 건강과 치유를 핵심으로 본다. 분야는 크게 한방 치유·명상 뷰티(미용스파 자연·숲 치유 등을 꼽는다.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에 따라 순천만 국가 정원·순천만습지 등 비대면 안심 관광지’ 9개소를 선정했다. 이로써 정부가 선정한 국내 웰니스 관광지는 총 51개소로, 2017년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웰니스 관광 육성 5년 차에 접어든 올해 문체부는 여행, 치유(힐링)가 되다를 주제로 116~28일 전국 곳곳에서 ‘1회 한국 웰니스 관광 페스타를 개최하며 몸집을 한층 더 키웠다. 전 국민의 건강을 지키고 지역 경제 활성화도 기여하는 웰니스 관광을 관광분야 주력사업으로 끌고 나갈 것임을 에둘러 선포한 것이다.

 

실제로 김관미 한국관광공사 의료 웰니스 팀장은 지난 4추천 웰니스 관광지를 선정하면서 웰니스 관광은 코로나19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 증대 등으로 인해 2027년에 전 세계 산업 규모가 1조 20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라공사는 추천 웰니스 관광지의 관광객 수용태세 진단·개선 지원, 국내외 홍보·관광상품화, 전국 웰니스 관광 콘텐츠 전수조사와 미선정지 대상 컨설팅 등을 통해 한국 웰니스 관광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서울관광재단도 지난 연말 서울형 웰니스 관광지 70’(서울형 웰니스 관광지)을 발표하는 등 웰니스 관광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문체부와 달리 힐링·명상 뷰티·스파 웰빙푸드 피트니스·요가 자연·숲 치유 등 보다 세부적인 테마 5가지로 도심 속 힐링’ ‘도심형 웰니스를 채택하고 있다.

 

서울관광재단이 지난 20196월에 개소한 서울 관광·MICE기업 지원센터에서도 심리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센터는 심리상담전문가가 직접 개인의 정신건강뿐 아니라 사내의 소통을 돕는 단체 심리 상담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그간 서울 소재한 관광·마이스 기업체를 대상으로 인사·노무, 회계·세무, 경영·법무 분야 전문상담과 기업 맞춤형 컨설팅을 무료로 제공해왔는데,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우울감에 빠진 관내 기업이 늘면서 올해 심리 상담을 추가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MICE 전문전시회 ‘IBTM World’에서도 개장 첫날부터 정신건강과 웰니스에 관한 대화를 주제로 다룰 만큼 MICE 업계 관계자들의 정신건강을 중시하고 있다. 뉴욕 현대미술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런던 테이트 모던 등 국내외 다수의 미술관에서도 요가·명상 프로그램 등 웰니스를 적극 도입하고 있는 추세이다. 지난해 새 단장한 서울 삼청동의 국제갤러리(K1)도 미술품을 전시하는 공간을 벗어나 예술이 전하는 영감을 나누고 심신의 여유를 나누는 공간 웰니스K’를 신설했다.

 

이처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웰니스는 MICE 산업이 새로운 장을 여는 데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가 될 전망이다. 펜데믹 장기화로 인해 지친 심신을 치유할 수 있다면 자연과 도심 어디든 어떨까. 서울관광재단 관계자는 새해엔 웰니스 바람이 코로나19만큼이나 빠르고 광범위하게 퍼져 전염병을 완전히 몰아내고 심신을 회복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