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세계인이 주목한 ‘2021 버추얼 마이스 쇼 : 서울 라이브 온’ 개최 성료
기업회의·인센티브 ‘107개사’ 참가
해외참가사(81), 국내보다 ‘3배’ 더
온라인 네트워킹·랜선체험 등 ‘풍성’
‘메타버스형 팀빌딩' 체험 기회 제공
코로나 팬데믹 속 ‘글로벌 마이스(MICE) 도시’ 서울의 변화가 예사롭지 않다. 오프라인과 온라인, 하이브리드 이벤트가 모두 가능한 ‘준비된 글로벌 MICE 도시’ 서울이 국내외 MICE 분야 종사자들과 주최자·참가자들에게 ‘안전한 행사 개최지’로서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내고 있다. 지난해 서울의 명소들을 소재로 재치 있게 만든 가상 행사 플랫폼 ‘버추얼 서울’로 전 세계 MICE 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한 데 이어, 메타버스형 팀빌딩 콘텐츠를 통해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행사까지 순조롭게 치를 수 있는 마이스 목적지임을 확인한 바 있다. 최근 포스트 코로나 시대 확연히 달라진 서울의 마이스 인프라를 한눈에 보여준 행사에 국내외 MICE 관계자들의 이목이 쏠린 이유다.
“언제나 서울과 연결돼 있어요!”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이 7월 21~22일 이틀간 버추얼 서울 플랫폼에서 개최한 ‘2021 버추얼 마이스 쇼: 서울 라이브 온’엔 국내보다 해외 MICE 관계자들의 관심이 더 뜨거웠다. ‘Always Cㅇonnect ON Seoul(언제나 서울과 연결돼 있다)’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이전과 이후 모두 ‘서울은 멈춰있지 않고 연결돼 있다’는 것을 전 세계에 공표했다는 성과를 남겼다.
우선 서울이 이번 행사에서 ‘연결성’을 강조했다는 점은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그간 서울이 코로나19가 불러온 비대면이란 상황적 한계선을 뛰어넘으려 구축해온 온라인 MICE 인프라를 완성단계에 올렸다는 걸 알리는 동시에 국내외 주최자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주겠다는 복안이 깔린 것이다. 더불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글로벌 마이스 도시로서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중장기적 포석도 숨어있다. 실제로 서울은 IT 강국의 이점을 살려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안전하고 매끄럽게 국제행사를 개최해왔다. 특히 지난해 서울이 자체 개발한 ‘버추얼 서울’ 플랫폼은 2020 UIA 아태총회 등 다양한 유형의 국제행사에 활용되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한 서울의 크고 작은 시도와 성과들은 국내외에 널리 알려졌다. MICE 분야 중 기업회의 및 인센티브 부문을 대상으로 올해 처음 진행한 버추얼 마이스 쇼에 국내외 107개사가 참가했다. 특히 참가단체 중 해외 참가사는 81개사로, 서울 MICE에 대한 높은 관심과 잠재성을 재확인했다. 이들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기업회의·인센티브 수요가 높은 아시아 8개국(81개사) 바이어들로, 1:1 화상 비즈니스 상담을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단절된 네트워킹을 재가동했다. 한편 서울마이스얼라이언스(SMA) 회원 26개사는 셀러로 참여했다.
서울관광재단은 이번 행사에 인기 방송인 줄리엔 강과 이승희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서울 브랜드 쇼케이스’와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SMA 회원사들의 다양한 매력을 알리는 ‘SMA 피칭’ 세션을 선보였다. 서울 브랜드 쇼케이스 세션에는 ‘Sustainable Transformation ON’을 주제로 코로나 19 상황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멈추지 않는 서울 관광·MICE 콘텐츠 홍보와 신규 유치 발굴을 위한 2021 PLUS SEOUL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SMA 피칭 세션은 회원사 5곳의 유니크한 매력을 ‘라이브 커머스’ 형식으로 홍보하고 코로나 이후에도 사용할 수 있는 자사상품을 이벤트를 통해 증정했다.
서울에 방문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서울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과 팀빌딩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는 버추얼 콘텐츠도 해외 기업회의·인센티브 바이어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서울 MICE 랜선체험은 김치전 만들기, 매듭팔찌 만들기 등 서울의 다양한 콘텐츠를 체험 키트(kit)로 구성해 함께 했고, 서울의 MICE 베뉴를 360도 VR 영상으로 답사하는 프로그램은 서울의 다양한 모습을 알리기에 효과적이었다는 평가다. 온라인 MICE 팀빌딩 게임 ‘버추얼 서울 플레이그라운드’는 2021년 오픈한 서울만의 메타버스형 게이미피케이션 콘텐츠로, 가상 서울 체험을 통한 참가자 간 네트워킹을 유도했다.
곽도휘 서울관광재단 MICE지원팀장대행은 “코로나19로 기업회의·인센티브 산업의 어려움이 길어지고 있어 안타깝다”면서도 “이번 버추얼 마이스 쇼를 통해 국내외 MICE 산업 관계자들이 서로 소통하며, 넥스트노멀 시대의 MICE 행사를 준비하는 유익한 시간을 보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