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MICE 우수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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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회의

세계가 놀란 하이브리드 학술대회 ‘ACOMS 2022’ 지난 5월 26~28일 오스템임플란트서 15차 아시아구강악안면외과학회 개최

MICE 전문 메타버스 플랫폼 '버추얼 서울'로 진행된 하이브리드 학술대회 ACOMS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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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27 21:30




· 온·오프라인 참가자 30개국 1천명

· 비전문 회의시설 부담스러웠지만

· 온라인 고민 싹 씻어준 버추얼서울

· IT 강국의 저력 실감… 꼭 다시 오고파


아시아 최대 규모 구강악안면외과의사 단체인 아시아구강악안면외과학회(ACOMS, 회장 오희균) 15차 국제학술대회가 지난 5월  28일 국내외 참가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으며 막을 내렸다. 의학계에선 대면미팅 중심의 하이브리드형 국제학술대회 중 단연 성공사례로 꼽으며 재유치에 대한 기대까지 내보이고 있다.

 

주최측은 컨벤센터·호텔 등 기존 전문 회의시설에서 벗어나 관련 기업의 인프라를 활용했고, 자체기술로 구현한 완성도 높은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 서울관광재단이 자체개발한  MICE 플랫폼 버추얼 서울을 저비용으로 백분 활용했다는 점 등을 성공비결로 꼽았다.


  ACOMS 행사 모습

△ 아시아구강악안면외과학회 (ACOMS) 국제학술대회 모습


2000년 제주 유치 이후 22년만의 한국 개최 ‘쾌거

주제는 ‘Back to the Basic, Go to New Normal’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이사장 김형준) 주관으로 열린 국제학술대회는 ‘Back to the Basic, Go to New Normal’을 주제로, 지난 5월 26일부터 28일까지 오스템임플란트 사옥(강서구)과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보타닉파크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했다. 학회 관계자는 “슬로건에 걸맞게 몰입도 있는 온라인 생중계를 활용, 국경과 국가별 여행 제한조치를 뛰어넘어 활발히 학술교류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하이브리드 국제학술대회엔 아시아를 비롯한 전세계 30개국 1000여명의 구강악안면외과 대가들이 참가했다. 오스트리아, 스페인, 일본 등지에서 찾아온 국내외 석학들은 △임플란트 골이식 △조직재생 △턱관절 △고난이 임플란트 △선천성 기형 △구강암의 유전학적 분석과 맞춤 치료 등 구강악안면 분야의 최신 연구동향을 소개하고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세미나룸 바깥에선 의료기기 전시회가 참가자들의 발길을 잡았다. 개최지 오스템임플란트를 비롯해 덴티움, 신테스, 제일메디칼 등 구강악안면 분야에서 내로라 하는 30여개 기업이 참가했다. 이들은 오프라인뿐 아니라 VR플랫폼 ‘버추얼 서울’에 마련한 온라인 전시장에서도 신제품을 전시하고 최신 기술력을 홍보했다.

 

아시아구강악안면외과학회(ACOMS) 야외 행사 모습

△ 아시아구강악안면외과학회 (ACOMS) 야외 행사 모습


초청강연·심포지엄 116, 구연·E포스터 발표 250

‘과연 잘 해낼 수 있을까 고민 속 찾은 실마리는?

 

ACOMS는 지난 2000년 제주에서 개최한 이후 22년만에 한국을 다시 찾았다. 코로나 펜데믹을 뚫고 의료·IT·K-컬처 강국으로 알려진 한국이 얼마나 완성도 있는 하이브리드 행사를 치러낼 수 있을지 전세계 학회 회원과 의료기기 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비전문 회의시설에서 온·오프라인 이원 생중계와 녹화중계까지 해야 했기에 만만찮은 도전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학술대회 사흘간 30개국 1000여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초청강연과 심포지엄 116편에 구연발표와 E-포스터 발표는 250여편에 달했다.

 

김형준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 이사장은 “2020년 싱가포르에서 열리기로 한 ACOMS가 코로나19로 인해 1년 연기됐고 그마저도 비대면으로 할 수밖에 없었다며 우리도 1년을 연기할지 계획대로 강행할지 딜레마에 빠졌다. 장소 선정부터 하이브리드 이벤트 기술력에 학회 운영방식까지 복합적으로 얽힌 실타래를 풀어야 했다고 돌아봤다. 비대면이 불가피한 선택이란 걸 알면서도 최대한 대면미팅을 가져가려는 고민이었다.

 

고민이 깊어지는 가운데 의외의 곳에서 실마리를 찾았다. 오프라인과 온라인 행사를 각각 전례없던 베뉴에서 해보자는 제안이었다. 오프라인은 오스템임플란트 사옥에서, 온라인은 버추얼 서울에서 개최하는 방안이다. 오스템임플란트는 공항과 가까울 뿐더러 공항철도가 연결돼 있어 참가자들의 접근성이 용이했을 뿐더러 365 명을 수용하는 대강당과 10개의 세미나실, 숙박·상업지구(마곡나루역 식당가) 까지 인접해 있었다. 특히 다원 생중계가 가능한 덴올스튜디오와 기술 인력 등 코로나19 를 겪으며 오스템임플란트가 구축한 MICE 하이브리드 인프라가 든든히 떠받히고 있었다.

 

온라인의 경우 서울관광재단이 자체 개발한 MICE 전문 플랫폼 버추얼 서울을 활용하면 저비용에 고효율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판단이 섰다.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국내외 참가자들은 버추얼 서울에 접속해 행사장을 둘러보면서 실시간으로 비즈니스 미팅, 세미나 참석, 질의·응답까지 주고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주최자가 경험한 버추얼 서울의 가장 큰 효용은 실시간보단 현장 녹화본을 언제든 다시 꺼내볼 수 있다는 점이었다.


버추얼서울 ACOMS 2022

△ 서울관광재단이 개발한 온라인 MICE 전문 플랫폼 '버추얼 서울'에서 진행된 ACOMS 2022


김 이사장은 “대면 발표들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하면서 참석하지 못한 회원들은 물론 현장에 있던 참가자들도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으로 버추얼 서울에 접속했다”며 “특히 해외 참가자들은 오프라인과 온라인 간 지연시간이 수초에 불과한 걸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곤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처럼 예기치 않은 부침 속에도 성공적인 행사로 기록된 ACOMS 2022는 자국으로 돌아가는 해외 참가자들에게도 깊은 여운을 남겼다. 다음은 주최측이 대신 전달해온 해외 참가자들의 메시지다.

 

“말로만 듣던 ‘IT강국’ 대한민국의 저력을 확인했다.”

“소셜 프로그램을 통해 알게된 한국의 문화다양성에 놀랐다.”

“다음에도 한국이 학회를 유치해주면 좋겠다. 꼭 다시 와보고 싶다

 

김형준_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_이사장


“이 좋은 걸 이제 알았다니 버추얼서울 등 하이브리드 적극활용할 것

[인터뷰]ACOMS 2022 주최자 김형준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 이사장

 

올해 한국에서 개최한 하이브리드형 국제학술대회 중 단연 성공사례로 꼽히는 ACOMS 2022는 순탄치 않은 준비과정을 겪었다. 코로나19 라는 거대 변수 탓에 개최지가 바뀌었고 오픈 직전에 행사가 지연될 위기를 겪었다. 국내외 코로나19 에 대응하는 지침이 국가별로 달라서 온라인·오프라인 참가자를 구분짓는 데까지 적잖은 부침이 있었다.

 

무엇보다 앞서 학회측이 성공비결로 꼽았던 요인들이 사실 준비과정에선 하나같이 불안요인이었던 탓도 있었다. 전문 회의시설이 아닌 일반 기업체의 회의 인프라를 활용해야 한다는 점도 불안감을 높였고, 한 번도 이용해본 적 없던 MICE 플랫폼(버추얼서울)에서 온라인 행사도 완수해야 했다. 김형준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 이사장(연세대치과대학 구강악안면외과학교실, 사진)을 만나 지난했던 준비과정과 성공적인 행사의 비결을 물었다.

 

-ACOMS 2022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드린다. ACOMS 2022 소개를 부탁한다.

ACOMS 는아시아 구강악안면외과학회로, 16개국 3000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대규모 학회다. 구강, , 얼굴에 생기는 질병 3가지 영역을 다룬다. 이번 학술대회의 테마는 첨단이다. 물질뿐 아니라 정신적인 부분도 첨단화 되면서 예전의 기본을 놓치는 경우가 더러 있다. ‘Back to the Basic, Go to New Normal’ 이라는 슬로건도 옛 것을 계승하고 빠르게 변하는 시대에 적응하자는 의미다. 쉽게 말해 베이직은 아날로그, 뉴노멀은 디지털이다. 여기에 고령화 사회까지 포괄적으로 포함하면 잘 보고 배워야지 더 나은 치료와 연구가 가능하다는 해답이 나온다.”

 

△ 아시아구강악안면외과학회 (ACOMS) 참가자 모습

 

-지난 2000년 이후 22년만에 한국에서 개최했다. 하이브리드 형식으로 열린 대규모 국제행사인데 오스템임플란트 본사에서 자체 방송기술력으로 소화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학회가 열렸는데 1년이 지연됐고 그마저도 온라인으로만 진행했다. 우리도 연기해야 할지, 오프라인 참여를 어떻게 이끌어낼지 딜레마였다. 코로나19가 해결될지 어떨지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고민 끝에 하이브리드로 결정은 했지만경험이 없었던 터라 난감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모두 가능한 곳을 물색했고 오스템임플란트로 결정했다. 오스템 R&D센터는 대강당과 중소규모 세미나실에 준비실까지 이용 가능한 장점이 있었다. 특히 덴올TV 라는 시설에서 실시간 생중계가 가능했고, 버추얼서울이라는 인터넷 플랫폼으로 송출할 수 있었다. 메리어트호텔이 길 건너 있었고, 보타닉 가든, 공항철도가 바로 앞에 있는 등 여러 장점이 있었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공을 들인 프로그램은 무엇이었나.

“실시간 생중계를 어떻게 할 것인지가 관건이었다. 질 좋은 방송을 송출할 시스템 말이다. 가장 중요했던 건 버추얼 서울 플랫폼을 활용해서 실시간 중계도 가능했고 기존에 녹화한 중계본도 송출할 수 있었던 것이다특히 메타버스 플랫폼을 버추얼서울에서 발견했고 거의 비용없이 저렴하게 했다는 건 커다란 발견이었다. 내부적으로 가장 호평받은 키포인트가 아니었나 싶다. 버추얼 서울은 대행사를 통해 추천 받았는데, 그 전까진 메타버스 플랫폼을 시도할 엄두도 안 났다. 시뮬레이션을 해 본 결과 최선의 방안이었다.”


버추얼서울 ACOMS 2022 (2)

△ MICE 전문 매타버스 플랫폼 '버추얼 서울'에서 진행된 ACOMS 2022 모습

 

-코로나19가 엔데믹으로 전환하는 시기에 전세계 의료인들이 대면미팅과 컨퍼런스를 했다는 점도 매우 고무적이다. 실제 행사장은 어떤 분위기였나.

“끼리끼리 모여서 각자 연구하고 있는 걸 교류하면서 너무나 즐거워했다. 인근 공원에 나가 바람도 쐬고 맛있는 음식도 함께 먹었다. 여태 해소하지 못한 욕구를 다 해소한 것 같다. 저녁이 되면 해외참가자들은 대한민국하면 치맥이라며 가까운 식당을 찾기도 했다. 잠깐씩 서울 관광도 다녔는데 케이팝에 관심이 많더라. 나이가 있는 회원들은 자녀들한테 듣고선 찾아다녔다. 일부는 노량진수산시장을 그렇게 가보고 싶어하더라. 유럽, 미국, 인도 분들은 시푸드에 로망 있는 것 같았다. 한국에선 살아있는 생선을 만져보고 바로 먹지 않는가.”

 

-해외 참가자들로부터 가장 호평을 받은 행사는 무엇인가.

“학회장 초청만찬의 일환으로 소셜이벤트를 한강유람선에서 했다. 보통 호텔에서 했는데 틀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배 한 척을 빌려 디너크루즈를 했는데 150명 정도 참석했다. 유럽에선 흔한 행사라 좋아할까 의문이었는데 정작 참가자들은 한강이 크고 넓다며 놀라워했다. 선상에선 편한 복장으로 격의없이 대화를 나눴다. 참가자들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거라며 어깨동무하고 사진 찍기 바빴다.”

 

△ 한강유람선에서 진행된 ACOMS 2022 소셜이벤트


-주최자 참가자 모두 만족도가 높은데, 앞으로도 하이브리드형 행사를 이어갈 것인가.

“오프라인 행사만 하면 동시간대 4개 강연장의 강연을 하나밖에 못 듣는다. 하이브리드로 하면 각자 원하는 강연을 듣고 질의응답을 할 수 있는 건 물론이고 나중에 VOD로 못들은 강의를 들을 수 있다. 참가자들의 성취감을 높일 수 있다는 거다. 하이브리드가 이렇게 중요하단걸 우리도 이번에 학습하게 됐다. 앞으로도 하이브리드로 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오프라인 100% 행사보다 비용은 더 들지만, 전반적으론 비슷하다. 참가자 1000명 전원이 국내외에서 다 모여들면 이동, 숙식 비용만 해도 어마어마하다. 꼭 현장에 오지 않아도 연구실에서 들을 수 있다면 그만큼 비용이 절감되는 것 아니겠나.”

 

- 학회의 위상도 몰라보게 높아졌을 것 같다.

“이번에 참가한 아시아, 유럽 참가자들은 일단 대한민국 IT 기술력에 놀랐다. 현장에서 강의를 들으면서도 스마트 기기로 버추얼 서울에 접속해 실시간으로 행사를 볼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란 거다. 실제로 강연장 메인화면에 버추얼서울을 띄워놓기도 했다. 이밖에 소셜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의 문화 다양성에 또 한 번 놀랐다. 벌써부터 한국이 학회를 다시 유치해주면 좋겠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우리 학회는 앞으로 펠로우십, 단기연수등 교육 프로그램과 컨퍼런스·세미나 등에 하이브리드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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