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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제약·바이오’ 전문 콘펙스에 이틀간 3,357명…“길었던 참가자 체류시간, 행사의 질 말해줘” 2022 코리아 라이프사이언스 위크 성황리에 폐막

코리아 라이프사이언스 위크 2022는 참가자를 한정한 전문전시회였음에도 산업계 종사자와 주요 인사들이 행사장을 가득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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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9 19:07


· 2020년 서울전시회 기획공모전 선정…

· 생명과학 분야 B2B 전시, IR포럼, 수출상담회 등

· 부스마다 ‘긴밀한 정보’ 교환하고 협업·투자 약속

· 화상수출상담회 11개국 20개사 해외바이어 초청…

· 상담 54건에 ‘510만불’ 규모 수출상담 이끌어내 


제약·바이오 등 생명과학 분야 최신 기술과 동향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전문 전시·컨퍼런스 코리아 라이프사이언스 위크 2022(KOREA LIFE SCIENCE WEEK 2022)는 행사 이틀간 3,300명이 넘는 방문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유관분야 전문가와 종사자로 참가자를 한정한 전문전시회인데다 평일 단기간 문을 였었음에도 산업계 종사자와 주요 인사들이 긴밀한 비즈니스 미팅을 위해 행사장을 가득 채웠다. 


지난 11월 7~8일 이틀간 코엑스에서 개최된 2022 코리아 라이프사이언스 위크(KOREA LIFE SCIENCE WEEK 2022) 전시·컨퍼런스에 관련 업계 약 3,300명이 방문하며 성황리에 폐막했다. 서울시, 충북도,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단, 재생의료진흥재단 등이 후원·참가했다. 행사는 △첨단재생의료 △융복합의료제품 △인공지능·빅데이터, 디지털치료제 △혁신신약 등 전시부스 외에도 컨퍼런스·포럼, 세미나, 해외바이어 초청 화상수출상담회 등을 동시 개최해 업계 참가자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 코리아라이프사이언스위크 2022 행사장 입구 모습 (제공: 코리아라이프사이언스 위크 운영사무국)


전시장은 코엑스 1층(B1홀)에 마련됐다. 첨단재생의료 공동관, 융복합의료제품 공동관, 제약·바이오벤처스타트업 공동관(바이오혁신기업 공동 홍보관), 바이오헬스 파트너링 & 포스터 존을 비롯해 첨단재생의료·바이오 기술, 메디컬디바이스, 인프라·융복합기술, AI·빅데이터, CRO, CMO·CDMO, 연구·실험분석기기 등 관련기업 135개사가 참가해 자사의 기술, 제품, 서비스, 연구개발장비 등을 소개했다.


부스마다 눈길을 끌만한 시연행사나 제품홍보 마케팅보단 관련 기술을 소개하고 협업 가능성을 타진하는 비즈니스 미팅 중심의 B2B 행사이기 때문에 참가자들의 ‘체류시간’이 행사의 성패를 결정하는 기준이 된다. 체류시간이 길다는 건 그만큼 참가자들이 오랜시간 진지하게 상담을 했다는 말이다. 주최사 경연전람 관계자는 “올해 3회째로 이제 시작단계인 행사이지만 매년 참가자(바이어)들의 분야가 다양해지고 행사장 내 체류시간도 길어지고 있다”며 “전문분야 콘펙스란 점을 감안하면 미래가능성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 코리아라이프사이언스위크 2022 행사장 내부 모습 (제공: 코리아라이프사이언스 위크 운영사무국)


특히 관련분야에서 신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과 증권사를 비롯한 투자자를 연결해주는 IR 중심의 ‘파트너링(기업이 투자자를 대상으로한 발표 혹은 홍보활동)’은 코리아 라이프사이언스 위크가 중장기적으로 이끌어가는 핵심 프로그램 중 하나다. 


22년도 하반기 최대 규모의 바이오헬스분야 스타트업·바이오벤처사들은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벤처캐피털 등 투자기관과 네트워킹을 통해 유망 아이템을 발굴하고 투자를 약속했다. M&A 등 상생협력 및 정보교류를 위한 '2022년도 제2회 유망바이오벤처·스타트업 투자포럼'와 '2022년도 연구개발중심 우량 제약·바이오 IR(IPIR 2022)'에서다. 20여개 기업이 자체 보유한 기술·아이템에 대한 IR을 진행한 후 투자자 및 증권사, 자산운용사, 창투사 애널리스트, 심사역에 이르기까지 투자기관 관계자 150명과 투자상담이 동시에 진행됐다.


파트너링은 개발자 혹은 스타트업에겐 투자자와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고, 투자자 역시 새로운 투자처를 발굴할 수 있는 기회다. 코로나19는 바이러스가 끊임없는 변이를 통해 전인류의 생명을 위협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변이를 추적하거나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하려면 다양한 과학기술에 관한 정보가 필요하기 때문에 파트너링은 스타트업과 투자자 서로의 필요에 따라 매년 영역을 확장할 전망이다.


△ 코리아라이프사이언스위크 2022 행사장 내부 모습 (제공: 코리아라이프사이언스 위크 운영사무국)


이 같은 첨단정보 교류의 장은 행사 이틀간 ‘68개 세션’을 선보인 컨퍼런스·포럼으로 이어졌다. 첨단바이오, 융복합의료제품, 디지털치료제, 혁신신약 등 생명과학 분야 핫이슈를 다뤘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과 융복합의료제품 촉진지원센터는 개막 첫날인 7일 ‘협업의 열쇠로 선진 규제과학의 지평을 열다’를 주제로 제2회 융복합 의료제품 안전기술 컨퍼런스를 열고, 융복합의료제품 규제정책과 기술개발 동향, 사업화전략을 발표했다. 


같은 날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신약조합)은 2022년도 제약·바이오헬스 통계 및 사업개발 전략포럼을 개최했다. 통계포럼은 국내 바이오헬스산업의 글로벌 혁신성장을 위한 전략수립을 위해 오픈이노베이션, 임상 등 분야별 글로벌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정량적 데이터 기반 제약·바이오 현황과 미래전략’을 주제로 개최됐다. 사업개발 전략포럼은 디지털치료제, 융복합의료제품, AI·Big Data, 첨단바이오, 희귀의약품 분야별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위한 접근 전략을 공유하는 취지로 ‘바이오헬스산업의 글로벌 성장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 개발 전략’을 주제로 열렸다.


행사 이틑날인 8일엔 첨단재생의료산업협회(CARM)가 주최하고 경연전람이 주관한 제3회 첨단재생의료 발전전략 포럼이 진행됐다. 이 포럼은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의 국내외 환경 변화와 개발 동향’을 주제로 △미국 생명공학 및 바이오제조 이니셔티브, 행정명령 현황과 방향 및 대응전략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첨단바이오의약품 허가심사 연계방안 △엑소좀 기반 치료제 개발동향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 코리아라이프사이언스위크 2022 해외바이어 초청 화상 수출상담 모습 (제공: 코리아라이프사이언스 위크 운영사무국)


주최사 경연전람은 제약바이오, 헬스분야 중소기업 수출지원을 위해 행사기간 중 해외바이어 초청 화상수출상담회도 개최했다. 올해는 UAE, 미얀마, 싱가포르, 오만, 이스라엘, 인도, 인도네시아, 카타르, 터키, 필리핀, 홍콩 등 11개국 20개사 바이어들이 참가해 전시기간 중 54건의 상담회가 이뤄졌고, 총 510만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 실적을 거뒀다.


2023 코리아 라이프사이언스 위크는 내년 11월 14~16일 이틀간 서울 코엑스에서 다시 만나볼 수 있다.



“전문분야 콘펙스 관건은 ‘참가기업과 참관객 요구’ 정확히 듣는 것”

[인터뷰] 코리아 라이프 사이언스 위크 주최한 경연전람 김영수 대표


△ 경연전람, 김영수 대표


· 경연전람 기획, 서울시와 협업 ‘3회째’ 가능성 열어

· 제약·바이오산업 패러다임 전환기 ‘미래 먹거리 달려’

· 서울 선택한 이유 “신약개발·MICE ‘세계 1위 도시’”


생명과학분야의 최신 연구개발기술과 동향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코리아 라이프사이언스 위크는 전시·박람회 전문기업(PEO) 경연전람이 자체기획한 콘펙스(CONFEX, 전시와 컨퍼런스를 결합한 형태의 MICE행사)다. 제약·바이오 분야의 연구·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전문전시임에도 11월 7~8일 이틀간 3,300명이 넘는 참관객이 코엑스 행사장을 직접 찾았다. 


제품을 전시하고 판매하기보단 참가기업의 기술력을 소개하고 협력사업으로 연결하는 비즈니스 미팅 위주의 행사이기 때문에 참관객 수보단 참관객들의 체류시간을 더 중시한다. 올해 3회째를 맞이한 코리아 라이프사이언스 위크가 주목받는 건 바로 참관객 체류시간이 해마다 길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영수 경연전람 대표(사진)는 “전시·컨퍼런스산업은 플레이어들의 요구를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실행할 수 있는 기획과 함께 실천을 통해서만 성공적이고 지속가능한 행사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를 만나 전문 분야의 대표 콘펙스로 성장하고 있는 코리아 라이프사이언스 위크의 운영 비결을 물었다. 


- 코리아 라이프사이언스 위크는 어떤 행사인가.

“K-바이오를 개발하는 과학계와 산업계의 전문가 간 지식, 경험, 아이디어를 공유해 이 분야를 더욱 발전시켜보자는 취지로 매년 개최하는 콘펙스(CONFEX)다. 특히 유망기업을 소개하고 업계 간 협업을 연결하는 기회의 장이다. K-바이오에서 이슈로 떠오르는 분야를 B2B전시회, IR투자포럼, 컨퍼런스, 해외수출상담회로 묶어 업계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다.”


- 전시엔 생명과학, 바이오헬스 분야에서 100여개 기업이 출품했다.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은 바이오의약품을 중심으로 한 신약개발로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희귀·난치성 질환의 치료 가능성, 우수한 약효 대비 적은 부작용 등 장점을 갖춘 세포치료제와 유전자 치료제를 소개한 ‘첨단재생바이오 공동관’과 의약품, 의약외품 및 의료기기를 결합한 ‘융복합의료제품 공동관’을 마련했다. 또 신약개발의 가능성을 높힌 ‘오픈이노베이션존’엔 연구개발중심의 산학연·스타트업이 참가했다. 이밖에 신약후보물질 발굴과 임상데이터 분석을 위한 빅데이터, 인공지능기술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소개한 부스도 마련했다.”


- 컨벤션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데, 차별화한 시도가 있다면.

“코리아 라이프사이언스 위크는 전시회와 컨퍼런스가 결합한 콘펙스(CONFEX) 형태를 갖춘 B2B 행사다. 기업의 홍보·마케팅 등 비즈니스에 초점을 맞춘 전시회와 최신 이슈를 주제로 세미나 형태를 띠는 컨벤션은 상호 보완재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올해는 세계 생명과학시장의 흐름을 파악하고 새로운 정보를 얻기 위해 1500명 이상의 관련 종사자들이 컨퍼런스·포럼에 참석했다. 경연전람은 주제선정, 연사섭외를 위해 전문컨설팅사와 협단체로 구성한 컨퍼런스·포럼자문위원회를 통해 자문을 받았다. 컨퍼런스·포럼의 정례화·전문화를 위해 생명과학분야 연구단체, 학·협회 등과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파트너 협회들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컨퍼런스 운영, 홍보·인력지원 등을 하고 있다.”


- 올해 가장 주안점을 둔 부분은.

“행사를 통해 제약·바이오산업 등 생명과학분야의 히든챔피언이 배출되길 기대한다. 이를 위해 유망벤처·스타트업들의 투자유치를 위한 IR투자포럼을 매년 개최·지원하고 있다. 현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빅3산업 중 하나인 제약·바이오산업을 위해 바이오벤처, 스타트업에 많은 재원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전시회에 참가하는 바이오 벤처사들은 제품개발을 완성하려면 반드시 투자가 필요하며, 부스 외에도 ‘투자행사’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 같은 참가사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국내 제약·바이오분야 오픈이노베이션을 전문으로 하는 제약·바이오 단체와 협의를 했고, 첫회부터 올해까지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코리아 라이프사이언스 위크가 하반기 국내에서 열리는 가장 큰 규모의 IR행사가 아닐까 싶다.”


- 개최지를 서울 코엑스로 택한 이유는.

“서울은 세계적 수준의 병원이 밀집돼 있고, 신약개발 임상실험 분야에서 세계 1위 도시다. 그만큼 바이오·의료산업 역량을 갖추고 있어 최고의 입지를 지녔다. 특히 서울시는 바이오산업 뿐 아니라 MICE산업에도 많은 투자와 지원을 하고 있다. 제약·바이오산업의 컨벤션을 기획하는 과정에서 서울관광재단에서 실시한 ‘2020년 서울전시회 기획 공모전’에 선정됐고 꾸준한 지원 속에 첫회부터 코엑스를 베뉴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 끝으로 한마디.

“시 차원에서 특정 민간기업이나 MICE 행사에 지원을 한다는 게 쉽지 않은 건 알고 있다. 다만 제약·바이오산업이 수많은 청년들의 미래를 책임질 분야인만큼 앞으로도 함께 키워나가길 바란다. 더불어 해당 산업분야 기업들이 행사 취지에 공감해 투자와 재정지원에 동참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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