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 Insider] 릴레이 인터뷰 Ⅳ 오성환 이오컨벡스 대표 “한국 MICE시장은 공급과잉, 해외로 눈 돌려야”
△ 이오컨벡스 오성환 대표
· SMA 회원사, 2022년 역대급 소통 기록
· 대안돼준 STO 온라인플랫폼과 대면미팅
“이제는 생존을 위해서라도 다함께 소통해야 한다.” 컨벤션법인 이오컨벡스의 오성환 대표는 코로나 펜데믹을 이겨내는 과정에서 연대와 협력의 중요성을 절절하게 느꼈다고 한다. 국제회의, 전시, 이벤트, 프로그램기획 및 연사섭외까지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MICE 전문기업인 이오컨벡스는 대면 미팅이 사실상 끊어지다시피한 지난 3년여를 잊지 못한다.
오 대표는 “IT강국 한국의 인프라 덕분에 비대면 기술을 활용해 소통의 끈을 이어갈 수 있어 다행이었다”며 “한편으로는 자부심도 느꼈다”고 말했다. IT 기반의 비대면 미팅 테크놀로지를 MICE 행사에 접목시키는 단기간의 과정에서 다른 분야와 협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체감했다. 발빠른 혁신과 협력으로 지난해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한 이오컨벡스의 비결을 오성환 대표에게 물었다.
△ 이오컨벡스 오성환 대표
- MICE 전문기업 이오컨벡스는 1000건 이상의 정부·민간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먼저 시작하고 끝까지 마무리하는 당당한 PCO’ 회사 문앞에 걸려있는 이 문구는 PCO(컨벤션기획업)란 직업에 대한 정체성을 표현한 것이다. PCO는 단순한 행사대행업이 아니고, 세상의 불통을 뚫어주는 컨벤션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전문직업인들이 모여있는 회사다. 이오컨벡스는 전문성을 확장하는 PCO라고 말할 수 있다.”
- 코로나19 펜데믹을 혁신으로 돌파해 2022년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코로나 팬데믹은 21세기 인류가 겪은 최대의 위기이며,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생존을 위해 서로 소통해야 한다’는 기본 욕구를 가지고 있다. 우리는 직접 만나지 않고 소통할 수 있는 비대면 기술(미팅테크)을 활용했기에 성과를 낼 수 있었다.”
- 지난해 서울관광재단도 다양한 마이스 대면행사를 기획했다.
“코로나 3년여, 직접 만나지 못했던 소통욕구가 작용해 SMA엔 역대급 인원이 모여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재단은 회원사 각각의 소통욕구를 정확히 파악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플랫폼을 제공했다. 재단에 감사드린다.”
- 코로나19 기간 SMA 활동이 이오컨벡스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
“재단은 비대면 코로나시대에 마이스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사업을 기획해 진행했고 회원사에게 적지않은 도움을 주었다. 결국 나무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기 위해선 뿌리가 건강해야 하는데 바로 뿌리는 산업이고 산업의 성패는 기업에 달려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SMA 회원사에 직접적인 맞춤형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고민해 주길 바란다.”
- 코로나 펜데믹 시기였지만, 대면으로 진행된 해외 전시회도 참가했나.
“라스베이거스 MPI 행사에 직원들이 다녀왔다. 전지구를 강타한 팬데믹으로 다른 나라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남았고 어떤 방향성을 갖고 살아가는지 알고 싶어서였다. 재단이 해외 관련행사에 많은 회원사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2023년 서울관광재단에 바라는 점은.
“대한민국의 MICE 시장은 이미 공급과잉이다. 국내 MICE 업계도 이젠 해외로 고개를 돌려야 한다. 재단이 국내 유수의 MICE 서비스 인력과 기술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플랫폼을 제공해주길 바란다. 2023년 계묘년에도 함께할 시간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