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 Insider] 엑스포럼(EXPORUM)_신현대 대표, “조만간 MICE 르네상스 도래… SMA 연대로 ‘디지털 전환’ 확실히 잡아야”
펜데믹 3년, 전환기에 취임한 SMA 총괄대표
급변하는 패러다임, 기술·메가 트렌드 추격
“디지털로 글로벌 시장 진출 모멘텀 만들자”
코로나 팬데믹이 3년 차에 접어들면서 MICE 산업은 일대 전환기를 맞고 있다.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에 걸맞은 새로운 미팅 테크놀로지가 나날이 출현하고 스타트업도 하나둘씩 생겨났다. 타 분야와 협업으로 새로운 콘텐츠와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방향으로 MICE 지형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 내 다양한 MICE 관련 기업이 모여있는 MICE 얼라이언스의 역할과 중요도는 날로 커지는 추세다.
국내 최대 규모의 MICE 민관협력체인 서울MICE얼라이언스(SMA)에 이목이 쏠리는 가운데 2022년을 혁신의 원년으로 만들어갈 신임 SMA 총괄대표가 선출됐다. 주인공은 신현대 엑스포럼 대표(사진)다. 오랜 기간 전시 분야 MICE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켜 온 신 대표는 “디지털 전환이라는 패러다임은 거부할 수 없는 포스트 코로나의 아젠다”라며 “SMA 네트워크를 통한 정보공유와 협업, 국내외 MICE 관련 협·단체, 기관과 연대·협력 등을 통해 새로운 콘텐츠와 플랫폼을 개발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 2022 SMA 총괄대표 취임을 축하한다. 소감과 더불어 SMA 총괄대표로서 각오는?
“코로나의 불확실성 시대를 지나며 우리 MICE 업계의 정의와 패러다임이 많이 바뀌고 있다. 중소기업, 소상공인이 대다수인 우리 업종의 코로나 위기 극복과 회복을 위해, 업계의 의견을 잘 경청하고 함께 고민해서 정부 부처와 서울시의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자주 제안하고 수시로 의견을 개진하겠다. 특히 취약한 업종의 현황과 실태를 파악해 시와 정부의 업계 지원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겠다.”
- 코로나19로 인해 MICE 산업은 전환기를 맞았다.
“MICE 산업은 지난 MB정부에서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지정될 만큼 부가가치가 큰 산업이다. 그러나 급격하게 변화하는 패러다임과 기술, 세태 그리고 코로나로 촉발된 디지털 전환의 메가 트렌드 앞에 우리 업계의 대응 방안과 비전은 매우 부실하고 부족함을 절실하게 느낀다. 그간 규모와 실적 위주의 성장전략을 지향해왔다면, 이젠 디지털 전환을 통해 MICE 업계의 실질적인 혁신과 글로벌 시장진출을 위한 모멘텀을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
- 업계는 여전히 고초를 겪고 있으며, 탈출구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분야별 MICE 네트워크가 똘똘 뭉친 SMA의 역할과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데. MICE 얼라이언스, 특히 SMA가 대안이 될 수 있다면, 어떤 부분인가.
“SMA는 서울관광재단이 만든 MICE 업종의 연합회 성격의 단체다. 기존 업종별 협·단체와 달리 MICE 업계의 주요 플레이어들이 모여 있다 보니 다양한 의견을 듣고 다른 업종 간 교류를 통해 서로의 이해와 비즈니스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기는 하지만, 현실적으로 정식 법인체가 아니라서 여러 가지 제약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MICE 업종이 기본적으로 융복합 비즈니스인 만큼 향후 서울은 물론 타 지역의 MICE 업계와 교류를 통해 점차 역할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SMA는 △시설 △유니크베뉴 △유치(PCO, 여행사) △지원 △전시 등 총 6개 분과로 나뉘어 있다. 분과별 운영 계획과 더불어 분과 간 협력의 두 가지 측면에서 각각 달라지는 게 있다면 무엇인가.
“SMA 관련 전체 운영 계획은 서울관광재단에서 주도하고, 프로젝트별로 각 분과대표들이 업계의 의견을 듣고 정책과 운영방안에 참여하는 형태다. 한자리에서 6개 분과 의견을 듣다보니 빠른 의사결정과 현실적인 전략과 전술을 짜고 시행착오를 줄이는 장점이 있다. SMA는 가장 잘 운영되고 있단 평가를 받는다. 서울관광재단이 지역과 연계를 늘려가고 있어 전국적인 네트워크와 협력체계 구축이 곧 가능하다고 본다. 글로벌한 연대와 협력도 재단 차원에서 잘 진행하고 있다.”
- 최근 MICE 산업에 일고 있는 새로운 바람과 혁신은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든 스타트업의 출현과 성장으로도 가늠할 수 있다. 이를 반영하듯 SMA 신규회원사도 IT 솔루션, 회의·전시 플랫폼 기업 등 분야와 지형이 다양해지고 있다.
“코로나 이후 잠실MICE복합지구, 킨텍스 3전시장 등으로 상징되는 MICE 산업의 새로운 르네상스 시대가 다가올 것이다. 특히 MICE의 디지털 전환은 시대적 화두가 될 것이다. 사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코로나 시대 업계 생존을 위한 보조재의 형태로 진행됐지만, 이제는 보조재의 기능이 아니라 대체재의 역할로 변모하고 있다. 그런 차원에서 SMA는 디지털, 테크놀로지 관련 스타트업들이 우리 산업계에 더욱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문턱을 낮추며, 다양한 스타트업과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 이제 MICE업계는 오프라인을 대체 할 수 있는 온라인 모델 또는 플랫폼을 준비해야만 한다. 이것이 결국 미래 MICE 산업의 경쟁력이 될 것이고 최종 생존전략이 될 것이다.”
- 임기 3년, 혁신과 성장을 함께 이뤄내야할 전환기의 총괄대표로서 서울관광재단에 바라는 점은 무엇인가.
“서울관광재단은 공식적으로 관광과 MICE 산업 발전을 위한 조직이라 할 수 있다. 관광과 여행, MICE 산업 생태계는 매우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어서, 특히 코로나 시대 우리 MICE 업계의 현실과 위중함을 늘 주시하며, MICE 생태계가 조속히 원상회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관점에서 지원과 협력을 고민하고 이끌어주길 바란다. 지금도 MICE 산업계 종사자 모두가 너무나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한 발 더 움직여서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환한 미소로 뵙기를 소망한다.”